2025년 '푸른 뱀의 해'이자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1월 1일 전국 하늘은 대체로 맑을 예정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일출을 볼 수 있겠다.
한국관광공사는 서울을 비롯해 각지의 이색 해돋이 명소를 소개했다.
첫 번째 장소는 북한산 백운대다. 등산객은 백운대 탐방 지원센터를 기준으로 약 2시간이면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백운대까지 오를 수 있다. 특히 천마산 쪽에서 떠오르는 일출은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로운 풍경을 선사한다는 후문이다.
두 번째 서울 해돋이 명소는 아차산이다. 아차산 만남의 광장에서 약 20분만 걸어 오르면 아차산 능선부에 도착할 수 있으며, 능선길에 들어서면 고구려정과 해맞이공원 그리고 4개의 보루를 차례대로 지나며 도심의 풍경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세 번째 장소는 과거 무악산으로 불리던 안산이다. 이곳에는 순환형 무장애 산책로인 안산 자락길 곳곳에 봉수대로 향하는 탐방로가 조성돼 있으며 약 20분이면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 있다.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있어 북한산, 인왕산, 북안산, 불암산 등 서울 북쪽 지역에 있는 명산들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서울 해돋이 명소로는 인왕산이 꼽혔다. 338m의 산으로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어 산세가 가파른 곳으로 사직공원에서 출발해 성곽을 따라 30분 남짓 걸어 오르면 범바위에 도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경복궁, N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의 랜드마크와 함께 일출을 즐길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색적인 해돋이 명소도 소개했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조성된 오랑 대공원은 기암괴석이 발달한 해안을 따라 산책길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을 즐기기 좋은 코스다. 특히 '용왕단'이라는 사당은 바다를 바라보면 기암절벽 위에 우두커니 앉은 독특한 구조물로 눈길을 끈다.
강원도 고성군에 해안가 경치가 뛰어난 곳으로 잘 알려진 청간정 말고도 잘 알려지지 않은 천학정이 있다. 청간정에서 북으로 10분 정도 달려 아야진 고개를 넘어 교암리라는 마을에 있다.
보통 '동해안 일출'하면 낙산사 의상대를 연상하는데 천학정 역시 높은 기암절벽 위 정자이며, 주위에 송림이 우거져 천하절경의 일출을 연출한다. 정자 주위에는 100년 이상 된 소나무가 있어 풍치를 더해 주고 있다.
경북 상주시 중동면에 자리 잡은 학천 전망대도 또 다른 해돋이 명소다. 높이 약 12m의 전망대는 공모를 통해 설계됐으며 전체적으로 학 모양을 형상화했다. 상주보에서 경천대까지 4~5km의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바라볼 수 있으며 난간이 유리로 돼 있어 아찔함에서 오는 스릴도 맛볼 수 있다.
제주도에서는 신창 풍차 해안도로가 명소로 꼽힌다. 서쪽 끝을 따라 연결된 신창 풍차 해안도로는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해안도로를 따라 줄지어 서 있는 풍차를 만날 수 있다. 구불구불 해안선을 따라 보이는 하얀 풍차와 에메랄드빛 바다는 우리에게 상쾌한 풍경을 보여준다.
한편 지역별 해돋이 시각은 △서울 오전 7시 47분 △강릉 오전 7시 40분 △대전 오전 7시 42분 △청주 오전 7시 42분 △전주 오전 7시 42분 △광주 오전 7시 41분 △대구 오전 7시 36분 △부산 오전 7시 32분 △제주 오전 7시 38분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