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 훼손 논란…'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KBS 사과

입력 2025-01-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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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건축가 민서홍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병산서원 목격담을 기록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이어 민 씨는 "병산서원에 들어서자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 서원 내부 여기저기에 드라마 소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놓여있었고, 몇몇 스탭들이 등을 달기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던 것"이라며 "이미 만대루의 기둥에는 꽤 많은 등이 매달려 있었다. 나이가 지긋하신 중년의 신사분이 스탭들에게 항의하고 있었고, 가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나도 문화재를 그렇게 훼손해도 되느냐며 거들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논란의 드라마는 KBS2 수목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배우 서현과 옥택연이 주연으로 나선다. (출처=건축가 민서홍 페이스북 캡처)

문화유산 훼손 논란에 휩싸인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방송사 KBS가 2일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심각성을 깨닫고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 방법을 논의 중이다"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건축가 민서홍이 자신의 SNS에 드라마 스태프들이 병산서원 기둥을 훼손했다는 목격담을 올렸다. 병산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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