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2024년이 지나고 2025년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이 찾아왔습니다. 푸른색은 생명력과 성장을 의미하고, 뱀은 지혜와 통찰력을 상징하죠.
희망찬 새해를 맞아 '뱀띠' 스포츠 선수들이 단연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들이 이끄는 차량도 같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2001년생 뱀띠 중 가장 유명한 국내 축구선수는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의 미드필더 이강인입니다.
1일(한국시간) 기준 이강인은 공식전 23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작성했는데요.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PSG는 여러 대회에서 정상을 노리고 있죠.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 시절부터 포르쉐의 파나메라 시리즈를 끌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강인의 포르쉐는 플래그쉽 세단 모델인 파나메라 E-하이브리드로 알려졌죠.
이 차량은 포르쉐 카이엔ㆍ마칸ㆍ911에 이은 인기 모델로, 스포츠카로서의 역동성을 지닌 차량입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의 파나메라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전기 모터의 추가로 인한 디자인에 변화가 있었는데요. 전면에는 전기 모터 냉각 흡기구를 설치하고 후면에는 전기 모터의 배기구를 추가했죠.
해당 차량은 V6 바이터보 엔진과 E-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결합으로 더욱 강력해진 가속력을 선보이는데요. 470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66.28 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1초가 걸리죠. 최고 속도는 280km/h로 순수 전기 주행 거리는 96km까지 가능합니다
편의 사양으로는 △공기 정화 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는데요. △리어 액슬 스티어링 △리모트 파크 어시스트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옵션 사항이죠. 롱 휠베이스 버전인 이그제큐티브 바디 타입 모델은 △4존 자동 온도 제어 △대형 센터 콘솔 등이 기본 사양입니다.
포르쉐 파나메라 E-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6000만 원부터 시작하죠.
또 다른 2001년생 '신성'은 여자프로골프투어(PGA)의 유해란입니다.
2023년 투어 신인왕 출신인 그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시즌째를 맞는데요. 미국 무대 2승을 기록하며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죠.
앞서 유해란은 삼화모터스로부터 '링컨 내비게이터' 후원받아왔는데요.
링컨의 내비게이터는 1998년부터 생산 중인 유서 깊은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죠. 링컨 내비게이터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함께 럭셔리 SUV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데요.
특히 내비게이터 4세대 모델부터는 에스컬레이드에 비해 유지비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에스컬레이드는 현행 5세대 모델까지도 6.2L V8 자연 흡기 엔진을 장착하지만, 내비게이터는 3.5L V6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된 것인데요.
연료를 아끼면서도 10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446마력, 최대토크 70.5kg.m를 발휘하며, 도심 주행과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89년생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소속의 나성범과 김선빈이 있는데요.
나성범은 과거 NC 다이노스 소속 당시 KIA 챔피언스필드 홈런존을 맞추며 K5 차량을 받았죠. 당시에는 적으로 만났으나 이후 KIA로 팀을 옮긴 나성범은 이 특별한 홈런존에서 또 한 번 차량을 받게 되는데요. 2022년에는 셀토스를 받았습니다. 후문에 따르면 K5는 어머니에게, 셀토스 차량은 장모님에게 선물했다는 일화가 있죠.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김선빈은 부상으로 EV6를 받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EV6는 올해 출시 3년 만에 '더 뉴 EV6 GT'로 돌아왔죠. 외관으로만 봤을 때 세단과 SUV가 섞인 EV6는 준중형 SUV임에도 경쾌한 주행 성능, 안정성, 높은 전비 등 모든 면에서 준수한 차량입니다.
제로백은 3.5초에 불과하죠. EV6에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가 적용돼 배터리 용량이 77.4kWh에서 84kWh로 늘었고, 이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2WD 모델 기준 475㎞에서 494㎞로 늘었습니다.
올해도 KIA는 수준급의 외국인 선수들과 키움 히어로즈의 불펜 투수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는데요. 이번 시즌에도 우승권에 가까운 팀으로 꼽히는 만큼, 내부적으로 올해 성적에 따라 어떤 보너스 받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습니다.
1977년생은 48세로 사실상 프로 스포츠에서는 활약하기 어려운 나이인데요.
은퇴한 스포츠 스타 중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 맹활약한 '초롱이' 이영표가 있죠. 네덜란드 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이영표는 은퇴 후 해설가로 방송에 데뷔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왔는데요.
2020년에는 K리그1 강원 FC의 대표이사로 취임, 2021년부터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을 맡으며 행정가로 변모했습니다. 여기에 SBS의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도 출연하며 축구계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죠.
이영표는 행정가로서도 차기 한국축구의 차기 지도자급으로 손꼽히기도 하는데요. 이영표는 2006년 토트넘 홋스퍼에 있던 시절 볼보와 폭스바겐 등 SUV를 주로 타고 이동했다고 합니다.
그는 볼보로부터 SUV XC90을 받았죠. 해당 차량은 XC90 T6 AWD 모델로, 배기량 2922cc의 엔진을 탑재했으며 전복 방지 시스템(RSC)을 장착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폭스바겐도 SUV 투아렉 V10 5.0 TDI 제공했는데요. 당시 투아렉 V10 5.0 TDI 알티튜드는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은 모델로, 1억 원이 넘으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렇게 스포츠 선수들의 차량은 후원사와 모기업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잦은데요.
하지만 종목에 따라 차종이 다르다는 점을 비롯해 개개인의 취향이 다른 점도 확인할 수 있죠.
1977년생부터 2001년생까지. '푸른 뱀'의 기운을 받은 뱀띠 스포츠 전·현직 스타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