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17일 로블록스에 대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돋보이며,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광고 매출이 본격화함에 따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내 디지털 화폐 로벅스의 판매액을 의미하는 부킹(Bookings)의 경우 올해 3분기에 기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뿐만 아니라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라며 "이는 약간의 시차는 존재하지만 향후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3분기 일일활성사용자수(DAU)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8890만 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 사용자 이용시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07억 시간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iM증권은 올해 4분기 부킹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상회함에 따라 2024년 부킹 가이던스도 기존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 어시스턴트(Assistant) 등과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들은 게임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라며 "이러한 도구들로 인해 게임을 자발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일반인 개발자가 더 많이 몰리면서 플랫폼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러한 환경하에서 동사는 2023년 말부터 몰입형 동영상 광고를 테스트해 왔으며, 2분기 DAU 7950만 명 중 약 58%(4600만 명 이상)를 차지하고 있는 13세 이상의 사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광고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개선이 가속화될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입지가 더욱더 견고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