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내란 정당’, ‘국민의 배신자’ 극렬 비판
이재명 “원하는 결과 못 만들어 국민께 죄송”
조국 “지지율 떨어질 것…국힘 매주 10명씩 탈출”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정족수 미달 ‘불성립’으로 결정되자 야권이 ‘내란 정당’, ‘국민의 배신자’라며 성토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은 내란, 군사반란 정당”이라며 비판했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을 반란잔당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맹폭했다.
이 대표는 7일 오후 본회의가 산회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늦은 시간까지 관심가지고 지켜보셨을 텐데 저희들이 부족해서 원하는 결과 만들어내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주권자를 배신한 배신 정당, 범죄정당”이라며 “헌정질서를 수호할 책임있는 대한민국 정당이 아니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군사 반란, 내란행위에 적극 가담했을뿐만 아니라 이들의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얄팍한 기득권을 지키겠다고 국민의 염원을 버렸다”며 “그러나 국민 여러분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반드시 내란행위, 군사 반란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이 나라의 모든 혼란을 이겨낼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가 된 윤석열씨를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말씀하신 대로 포기하지 않겠다. 반드시 이기겠다”며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까지는 이 나라를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 여러분께 크리스마스 연말 선물로 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조국 대표도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을사오적처럼 갑진백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국회가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자 집권 여당이 막았다”며 “국민의힘 의원 귀하들은 피의자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하고 국민의 배신자가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임기단축 개헌을 하고, 당신들 배지를 지키고, 잘하면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냐”며 “윤석열씨는 국가원수, 행정부 수반으로써의 지위를 이미 부인당했다. 국민은 그를 거부했고 국무위원들은 충성을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의 계엄이 없다고 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 이제 윤석열씨 옆에 뭐가 남았나. 100여명의 의원들만 남았다”며 “딱 한줌이다. 이 100여명은 언제까지 윤석열씨 옆을 지키겠나”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씨와 국민의힘 지지율은 점점 떨어질 것”이라며 “매주 (국민의힘) 의원 10명씩 탈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