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교섭이 타결되면서 오늘(12일) 첫차부터 열차가 정상운행 된다.
코레일 노사는 10일부터 진행된 마라톤 협의 끝에 11일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노사는 24년도 임금 2.5% 인상, 4조2교대 근무체계 개편, 인력 충원, 성과급 문제 개선 노력 등에 합의했다.
잠정 합의안이 도출되며 12일 첫차부터 전동열차는 정상 운행된다. KTX와 무궁화호 등 간선 여객열차는 단계적으로 정상화된다.
이로써 5일부터 시작한 철도노조의 총파업은 일주일 만에 끝이 났다. 전날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75.7% 수준으로 파악됐다.
열차별로는 KTX 77.9%,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74.5%, 화물열차 13.2%, 수도권 전철 81.0%다. 철도노조 파업 참가자는 출근대상자 2만8143명 중 8043명으로 파업참여율은 28.6%이었다.
파업 기간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운영 구간 출근길 열차 시간표 간격이 벌어지며 혼잡도도 더 높았고, 환승 열차 이용객들의 체감 지연 시간은 더 벌어졌다.
코레일 광역철도 운영 구간은 △수도권전철 1호선(연천~광운대~구로, 구로~인천, 구로~신창, 구로~광명) △3호선(대화~삼송) △4호선(선바위~금정~오이도) △수인분당선(청량리·왕십리~죽전~고색~오이도~인천) △경춘선(용산·청량리~평내호평~춘천)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지평, 경의선 수색~서울) △경강선(판교~경기광주~여주) △서해선(일산~김포공항~소사~원시) △동해선(부전~태화강)이다.
한편,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엄중한 시기에 파업으로 국민 불편이 이어진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코레일 노사가 힘을 모아 열차 운행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