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반란이 45주년이 됐다.
일명 '12·12 사태'로 불린 '12·12 군사반란'은 1979년 12월 12일 대한민국 육군 내 사조직인 하나회 일원인 전두환과 노태우가 주도하는 신군부가 일으킨 군사 쿠데타다.
1979년 10.26 사건(박정희 전 대통령 등 4명을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등 부하 경호원이 권총으로 저격, 살해한 사건) 이후 최규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비상계엄을 선포, 군 통제권을 국방부 장관에게 넘겨주면서 벌어진 사태다. 이후 계엄사령부가 권력 중심이 되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힘을 가지며 하나회 조직원들과 함께 모여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제거하고 군부를 장악할 계획을 12월 12일에 작전을 시행했다.
12·12 사태와 함께 '서울의 봄' 또한 검색어로 떠올랐다. 1979년 10월 26일부터 전두환이 이끄는 신군부에 의해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가 단행되기 전까지를 '서울의 봄'이라 부른다. 당시 전국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며 신군부 세력에 반발했지만, '5.17 전국비상계엄 확대'라는 초강수에 무너졌다. 민주화 운동을 벌이던 시민들을 강경진압하면서 '서울의 봄'은 막을 내렸다.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서울의 봄'과 12·12 사태는 다시 소환됐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온라인상에는 '2024년 판 서울의 봄'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12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통치행위이며 사법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며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