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FOMC 앞두고 고용보고서에 ‘주목’
4일 파월 공개 발언도 관심
이번 주(2~6일) 뉴욕증시는 연말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산타 랠리’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 후반에 발표되는 11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평상시보다 단축 거래를 했지만, 3대 지수 모두 강세를 이어갔다. 나스닥과 S&P500지수는 1% 넘게 올랐고,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2% 넘게 올랐다. 이 영향으로 S&P500지수와 다우지수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시장에서는 뉴욕증시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1985년 이후 S&P500지수가 12월에 20% 이상 상승한 경우 지수는 10번 중 9번은 추가로 상승했다”고 짚었다. 즉 증시 강세가 강세를 낳는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어 “역사는 연말까지 이러한 추세가 가능하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17~18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오는 6일 오전에 발표되는 1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기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옵션시장에서 이달 금리 인하 확률은 66%로 점쳐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해지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든 영향이다. 이에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도 달라질 수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11월 월간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0만 개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월에는 전월 대비 1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의 충격을 안겼다. 다만 전문가들은 노동시장 자체의 냉각이라기보다는 당시 미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으로 인한 일시적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실업률은 10월 4.1%에서 11월 4.2%로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일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확정치, 10월 건설지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3일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12월 경기낙관지수,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4일 11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 11월 S&P글로벌 서비스업, 종합 PMI 확정치, 11월 ISM 서비스업 PMI, 10월 내구재 수주, 연준 베이지북,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대담 참석,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5일 10월 무역수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1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6일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10월 소비자신용,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