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전 장관이 20일 4·10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주말 당으로부터 서울 격전지인 서대문을 지역구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저는 윤석열 정부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서울의 4선 중진의원으로서 총선 승리와 서울수복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헌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며 “저는 이번 22대 총선 서대문을 지역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박 전 장관은 “힘들고 어려운 길이 되겠지만, 서대문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주민 여러분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겠다”며 “선민후사의 정신으로 헌신과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앞서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박 전 장관에게 서울 서대문을 출마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가 매우 어려운 선거이고, 우리 국민의힘으로써 승리해야 하는 총선이기 때문에 저희 당으로서 어려운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서대문을에서 싸워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어제 공관위서 의견을 모았다”며 “(박진 전 장관은) 당이 어려울 때마다 당을 위해 헌신해왔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많은 역할 해오셨기 때문에 여러 고민 끝에 내린 당의 결정에 수용해 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