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지자체 단위 통합 돌봄 결합 필요”
“노인을 위한 한국형 커뮤니티 케어의 본질은 ‘돌봄 공백 없는 사회’의 실현이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가 29일 그랜드인터컨티넨셜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코리아 헬스케어 콩그레스 2022(The 13th Korea Healthcare Congress 2022, KHC)’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3회째 진행된 KHC는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병원 경영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뉴노멀을 넘어 업(up)노멀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의 의료 기관의 대응과 변화, 향후 의료계의 방향성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박 대표는 최근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재택의료와 커뮤니티 케어 활성화’ 관련 분과에 참가해 ‘국내 노인 돌봄 공백과 요양 서비스의 대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커뮤니티 케어는 어르신들이 거주하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는 정책이다. 현재 국내 커뮤니티 케어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단계로 구체화를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 대표는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커뮤니티 케어’의 본질을 짚어보고 국내 커뮤니티 케어의 현황 및 한계, 노인 돌봄 공백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개선안을 다뤘다.
박 대표는 “전체 노인 중 약 10%만이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민간 기업들과 지자체 단위의 통합 돌봄이 결합한다면 큰 틀에서의 커뮤니티 케어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늙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 힘을 합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예고는 10년 전부터 지속되어 왔지만 구체적인 현안 제시는 최근에서야 시작되고 있다”며 “시니어에 대한 관심과 폭 넓은 지원으로 민관이 함께 돌봄 공백을 채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