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상장유지 결정…6만 개인주주 숨돌렸다

입력 2022-10-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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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뉴시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를 면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5월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거래가 재개된다.

24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와 코스닥시장위원회(시장위)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의 주식 거래는 25일부터 재개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9년 5월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논란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라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2020년 7월에는 임직원의 횡령·배임 혐의가 더해졌다.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횡령·배임 혐의로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한 코오롱티슈진에 지난해 8월 1년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9월 거래소가 요구한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인보사 임상 진행과 연구개발(R&D) 자금 확보 등을 개선 사항으로 요구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12월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 같은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관절 골관절염 임상 2상에 대한 계획 승인도 득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 등으로 총 1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거래소 결정에 따라 개인투자자 6만4555명은 그나마 숨을 돌리게 됐다. 그러나 거래정지 이전 수준으로 주가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19년 5월 28일 거래정지 직전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8010원이었다. 인보사 사태로 급락을 겪기 이전에는 3만~4만 원대를 넘나들었다.

이달 12일 상장유지 결정을 받은 신라젠은 거래재개 첫날부터 강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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