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2]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올해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으로"

입력 2022-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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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플랫폼에서 통합된 연결 경험으로 개념 확장
‘캄테크’ 구현, 친환경 강화 노력 경영 전반 체질화할 것
대형 M&A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지만 구체적 언급 어려워
스마트싱스 불편한 점 적극 개선…"내년 CES 기대해달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싱스 대중화의 원년을 선언했다. (제공=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올해를 스마트싱스(SmartTings) 대중화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한 부회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 개막전인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웨스틴그랜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DX부문의 지속 성장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과 성일경 VD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 함께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미래 세대와 함께 삼성전자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신만의 맞춤형 솔루션이 제공되는 ‘캄테크’(Calm Technology)를 구현하고 친환경을 회사 경영 전반에 체질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싱스가 단순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 아닌 '통합된 연결 경험'으로 개념이 확장된다”며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연동해 보다 풍부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M&A) 움직임에 대해 진전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고 했다. 그는 "올해 초 CES 때와 같은 맥락에서 말하면 M&A는 기존 사업이나 미래 성장 동력 갖추기 위한 부분도 광범위하게 보고 있다"면서 "많이 진척 되고 있는데 (M&A) 특성상 업종, 회사 이름은 밝히지 못하지만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된다"고 밝혔다.

5년 내 앱 스마트싱스 가입자 수 5억 명 확보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수많은 기업이 경쟁적으로 IoT 플랫폼을 내놓았지만 아직 많은 소비자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는데 제약을 느끼고 있다”며 "스마트싱스 대중화를 통해 이같은 불편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스마트싱스 대중화를 위한 첫번째 과제로 타사 기기와의 연동 확대를 통한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강화를 꼽았다.

삼성전자는 내년 말까지 대부분의 생활가전에 와이파이(WiFi)를 탑재해 자사 제품 간 연결 경험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TV와 생활가전에 13개 회원사가 스마트홈 플랫폼을 서로 연동하기 위해 결성한 협의체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표준을 적용한다. 내년에는 TVㆍ생활가전 주요 제품에 메타(Matter) 표준을 지원하는 스마트싱스 허브 기능도 탑재해 모바일 제품의 스마트싱스 환경과 함께 타사 기기와의 연결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사용자수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2억3000만 명 수준인 전 세계 스마트싱스 앱 가입자 수가 5년 내 2배 이상 늘어 5억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스마트싱스를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안하고 개발자들의 참여도 독려하기 위해 이탈리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스마트싱스 홈’이란 특별한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한 부회장은 "스마트싱스는 집에서 많이 쓰고 있고 개선점에 대해 개발팀장(임원)들에게 항상 얘기한다"며 "업그레이드될 기능은 내년 CES(세계 최대 가전ㆍIT 전시회)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품을 연결할 때마다 설정 등을 새로 해야하는 등 아직은 불편한 점이 많다"며 "현재 많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진정한 캄테크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제품 전 생애주기에 걸쳐 친환경 강화

▲사진 왼쪽부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성일경 부사장,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 (제공=삼성전자)

한 부회장은 “고객이 우리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만으로 지구 환경을 지키는 실천이 될 수 있도록 제품의 성능과 서비스 뿐만 아니라 친환경 기술에 있어서도 중단 없는 혁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홈ㆍ오피스ㆍ차량 등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연간 5억 대 가량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기술을 제품의 제조ㆍ유통ㆍ사용ㆍ폐기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한다면 지구 환경 보호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스마트폰과 모니터 △태양광ㆍ실내조명 등으로 충전이 가능한 솔라셀 리모컨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저감하는 세탁기 △업사이클링 가능한 에코 패키지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모터 평생 보증 등 광범위하게 친환경 기술을 발굴ㆍ적용해 왔다.

한 부회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 가는 데는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 역시 자체적인 노력 뿐만 아니라 전문 단체ㆍ국제기구 등과의 소통과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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