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이렇게 외친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 “동 투더 그 투더 라미”라고 외치고 있는 분들 있을 겁니다. 특히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자라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영우 앓이’ 좀 해봤다는 시청자라면 빠질 수 없는 인사법이니 말입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우영우 신드롬’에 푹 빠졌습니다. 덕분에 ‘우영우’ 이 세 글자와 관련된 건 뭐든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죠. 그 중 ‘우영우 챌린지’는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우영우 챌린지는 드라마에서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와 그의 단짝 친구 동그라미(주현영 분)가 나누는 인사법입니다. 동그라미가 “우 투더 영 투더 우”라고 외치면 “동 투더 그 투더 라미”라고 답하며 특유의 손동작을 취하는 건데요. 시청자들이 이를 따라한 영상을 각종 SNS에 공유하자, 이 영상이 전 세계로 퍼져가며 일종의 놀이 문화가 된 겁니다.
틱톡에선 국내 일반인 시청자뿐 아니라 연예인, 외국인, 심지어 반려동물까지 우영우 챌린지가 한창입니다.
‘#Woo_Challenge’(우 챌린지) 해시태그를 달고 우영우 인사법을 따라 춘 영상이 틱톡에서 가장 인기 많은 신종 챌린지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제작진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우영우 인사법 챌린지’를 시작해 더욱 챌린지 문화에 불을 지폈습니다.
심지어 유명 연예인들도 틱톡에 우영우 챌린지에 동참하며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세븐틴, 스테이씨 윤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영상은 짧은 인사 동작을 했음에도 아이돌 특유의 춤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 팬들 사이에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BTS도 우영우 인사법에 푹 빠졌습니다. 지난달 말 BTS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제이홉 잭 인 더 박스 리스닝 파티 이벤트 스케치’ 영상에 우영우 인사법이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영상에는 대기실서 만난 BTS 멤버 진과 RM, 지민이 우영우 인사법으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손을 크로스했다 댑 동작을 취하는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해 ‘찐 우영우 팬’임을 인증하면서 말이죠.
일반인들 사이에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우영우 챌린지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의 다리를 팔처럼 활용해 챌린지를 촬영하는 것인데요.
주인이 반려동물의 앞 다리를 살짝 교차시키는 동작을 만들어 마치 ‘우영우 인사’를 나누는 것처럼 편집하는 방식입니다. 이 같은 영상은 주인의 무릎 위에 앉아 어이없는 표정으로 동작을 취하는 동물 표정이 매력 포인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편 우영우 인사법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입니다. 덕분에 틱톡에선 수백만 회를 훌쩍 넘긴 우영우 챌린지 영상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 같은 현상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전 세계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해외 시청자들도 이를 시청할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해외 넷플릭스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3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 10’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7월 다섯째 주(25∼31일) 비영어권 작품 시청시간 1위에 올랐는데요.
이렇게 드라마에 푹 빠진 해외 시청자들까지도 우영우 인사법을 따라 하면서 더욱 챌린지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해외에서 “우 투더 영 투더 우”를 외쳐도 이에 대답하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