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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신발 벤치’ 지적했는데…김은혜가 사과, 왜

입력 2022-05-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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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선거 유세 도중 신발을 신은 채 벤치에 올라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를 비판했다 역풍을 맞았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신발을 신고 벤치로 올라가 연설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벤치는 앉는 곳이고 저렇게 신발 신고 올라가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심지어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저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시장 후보부터 더불어 주루룩 따라서 (벤치로)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전에 (윤석열)대통령께서 후보시절에 열차좌석에 다리를 잠시 올려서 신속하게 사과하신 일이 있다”며 “이재명 후보 포함 이 사진에 찍힌 민주당 후보자 전원은 신속한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 측은 공지문을 통해 “이 후보의 연설 이후 물티슈, 장갑 등을 이용해 곧바로 현장을 청소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후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한 이준석 대표야말로 즉각 사과하고 사실을 정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 측의 입장 발표에도 여론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곧 상황은 역전됐다. 이 위원장 지지자들이 김 후보가 신발을 신고 벤치 위로 올라간 사진을 이 대표 페이스북 댓글에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에는 지난 2일 김 후보가 고양시 일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유세를 하기 위해 벤치 위로 올라선 모습이 담겼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 대표를 향해 “‘선택적’ 비판하지 말고 김 후보도 비판해달라” “내로남불”, “김 후보도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김 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벤치 위에 신발을 신고 올라간 저의 모습이 적절치 않았다는 국민의 말씀을 전적으로 수용한다”며 사과했다.

김 후보는 “많은 주민께서 저의 공약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계셨다. 그 과정에서 잘 보이도록 벤치에 올라가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있었고, 저는 바로 벤치에 올라가 연설을 이어갔다. 미리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해 죄송하다. 주민들이 편히 쉬기 위해 이용하시는 벤치에는 마땅히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 앞으로는 더욱 잘 살피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의 사과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이 이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부산 진구 서면 하트조형물 위에 선 사진을 소환하면서 이 대표에게도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이 하트조형물 밑에는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게 의자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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