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아조우스탈 1차 대피 후 중단…“민간인 약 100명 탈출”

입력 2022-05-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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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유엔과 함께 민간인 대피 돕고 있어”
발표 몇 시간 후 마리우폴 전역 대피 일시 중단
12여단장 “일부 대피 끝나자 다시 러시아군이 발포”

▲우크라이나 아조우스탈 제철소 직원이 1일(현지시간) 대피에 성공한 후 아들을 껴안고 있다. 마리우폴/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 대피가 일부 이뤄진 후 다시 중단됐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조우스탈에서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며 “1차로 100여 명 정도가 통제구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린 2일 자포리자에서 이들을 만날 것”이라며 “현재 우리 팀이 유엔과 함께 제철소에서 다른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에 의해 포위된 아조우스탈 제철소엔 아직 부상자 600여 명을 포함해 1000여 명의 민간인과 우크라이나군이 머무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군은 항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교황까지 나서서 아조우스탈에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할 것을 러시아 측에 요구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표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아조우스탈 제철소가 있는 마리우폴 시의회는 보안상의 이유로 도시 내 민간인 대피가 일시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시의회는 텔레그램을 통해 “2일 오전 8시 마리우폴 쇼핑센터 인근에서 대피가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지키고 있는 데니스 슐레가 우크라이나 12여단장은 “일부 우크라이나인의 대피가 끝나자 점령군은 이곳에 다시 발포하기 시작했다”며 “이들은 모든 종류의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재개된 포격이 제철소에서의 다음 대피 단계를 위태롭게 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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