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 가능성 열어 둬

입력 2022-04-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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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너 국가안보 부보좌관 “모든 조치 검토 중”
몰도바 침공 가능성엔 “러시아군 멀리 떨어져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부활절 행사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 범위 확대를 경계하며 테러지원국 지정 가능성을 열어 뒀다.

24일(현지시간)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준비가 됐는지’ 묻는 사회자 말에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자행하고 있는 범죄에 책임을 묻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미국은 러시아의 전쟁 타깃이 늘어나는 것에 맞춰 민첩하게 전략을 조정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전쟁 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몰도바 등 인근 나라로 공격 범위를 넓히는 것에 대해선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아직 많은 전투가 남았고 러시아군이 어디로 이동할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며 “하지만 현재 러시아군은 몰도바는 물론, 남부 흑해 항구 도시인 오데사에도 멀리 떨어져 있다”고 답했다.

앞서 루스탐 민네카예프 러시아 중부군관구 부사령관은 “러시아는 새로운 공세 일환으로 돈바스와 우크라이나 남부를 완전히 장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남부 지역과 가까운 몰도바 정부가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새로운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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