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2일 유세 대장정 마무리…마지막까지 이재명 향해 공세

입력 2022-03-0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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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입구·강남역 찾아 시민들과 거리인사로 선거운동 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간 유세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윤 후보는 마지막까지 여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공세를 펼쳤다. 유세를 마무리한 윤 후보는 서울 번화가에서 거리 인사를 마지막으로 20대 대선 선거운동을 끝낸다.

윤 후보는 8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25분간 이어진 유세 동안 윤 후보는 민주당과 이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며칠째 '머슴'이란 단어로 이 후보를 공격한 윤 후보는 이번 유세에서도 "국민을 모셔야 하는 머슴이 주인에게 고통 주고,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을 챙긴다면 이게 제대로 된 민주주의 맞나"라고 비꼬았다. 이어 민주당이 주장한 정치교체를 거론하며 "황당한 뻔뻔한 이야기를 했다. 교체될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일갈했다.

강성노조라는 단어도 재차 꺼내 들었다. 윤 후보는 "강성노조가 왜 강성인 줄 아느냐. 세고 열심히 해서가 아니다. 불법을 일삼고 있다"며 "이 정부가 강성 노조와 손잡고 철석 동맹을 맺어서 정권을 쟁취하고 계속 집권 연장을 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또 "민주당 정권의 대선 공약을 보면 마치 미국의 뉴딜 정책처럼 세금을 걷고 국채 발행해서 공공사업을 통해 경기를 부양시킨다는 것"이라며 "이건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은행도 기업도 다 돈이 있고 투자 여력을 가지고 있다"며 "세금 가지고 일자리 못 만든다. 여러분 속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본인이 내세운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도 수차례 강조했다. 윤 후보는 "왜 자유민주주의가 소중한 것이고 법치가 중요한 것인지, 그게 바로 우리의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라며 "권력이 국민을 속이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경제가 망한다"고 우려했다. 또 "성장과 복지가 고정하게 선순환돼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있는 것"이라며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이념에 예속돼서는 우리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로 정부를 맡게 되면 안철수 국민의당과 신속하게 합당해서 저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장경제, 그리고 안철수 대표의 과학과 미래를 결합하고 국민 여러분을 주인으로 편안하게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볼 것 없이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 이익만 좇겠다"며 "합리적이고 공정한 비판, 늘 귀 기울이고 달게 받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시청 앞 광장 유세를 끝으로 모든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로 이동해 거리 인사에 나설 예정이다. 건대입구 인사 후엔 강남역으로 이동해 시민들을 만나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모든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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