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귀환...‘나 홀로’ 선방에 세계 부자 5위 탈환

입력 2022-03-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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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산 7.2% 증가한 1167억 달러
작년 11위에서 다시 5위로 올라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버크셔해서웨이 주가 강세 영향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5월 5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마하/AP뉴시스
워런 버핏이 돌아왔다.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자산이 증시 부진에 증발하는 동안 버핏 홀로 자산을 증식해 세계 5위 갑부 자리를 되찾았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의 자산은 올해만 7.2% 증가해 1167억 달러(약 144조 원)로 집계됐다.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11위까지 밀렸던 그의 자산 순위는 1년 만에 다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같은 기간 자산이 15% 넘게 감소하며 주춤했다.

버크셔해서웨이 주가는 지난해 말 45만 달러를 밑돌았지만, 올해 들어선 이날 기준 48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하기 전 1조 원 이상의 지분을 미리 매수해 이익을 내는 등 투자 성과가 돋보인 덕분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요 대기업이 급락했던 이 날도 버크셔해서웨이는 0.6% 하락하는 수준으로 선방했다.

한편 지난주 버크셔해서웨이는 석유 기업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주식 약 3000만 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버핏은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쓰인 모든 단어를 읽고 난 후 투자하는 게 바로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회사는 올바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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