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감각 살아있네’…MS 인수 전 블리자드 주식 10억 달러 매입

입력 2022-02-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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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1470만 주 매입 후 MS 인수 소식 전해져
지분가치 작년 9억7500만 달러에서 14일 12억 달러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019년 5월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주주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오마하/AP연합뉴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4분기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주식 약 10억 달러어치(약 1조2000억 원)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하기 몇 주 전에 해당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크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 신고서에서 블리자드 주식 1470만 주를 매입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블리자드는 직원 성추행 파문과 신규게임 출시 지연 등으로 한때 고전했다. 하지만 MS가 687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올해만 주가가 23% 급등했다.

버크셔 보유 지분 가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9억7500만 달러로 평가된다. 14일 블리자드 종가 기준으로는 약 12억 달러에 달한다. 다만 버크셔가 아직 블리자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FT는 “2월 연례 보고서를 발표할 때 투자 정보를 업데이트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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