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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러시아, 이견 확인한 안보 협상...대화 재개 긍정적

입력 2022-01-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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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러시아, 우크라이나 공격 시 전례 없는 대가 치를 것"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원이 유럽 안보 위협"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나토·러시아위원회(NRC)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브뤼셀/A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 군사위기 해소, 러·서방 안전보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양측의 의견 차이만 확인했다. 지난 10일 스위스 제네바서 미국·러시아 실무협상 후 두 번째 합의 시도였다.

12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와 러시아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나토·러시아위원회(NRC) 회의를 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로 고조된 군사 위기, 유럽 안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나토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전례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측은 나토가 추가 확장 중단을 법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핵무기로 무장한 러시아가 더 작은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위협을 느끼는지, 접경 인근에서 실탄 발사 훈련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외교적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유럽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나토에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

러시아 대표단을 이끈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외무차관은 “추가로 상황이 더 나빠지면 유럽 안보에 심각한 결과가 될 수 있다”며 “나토가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는 어떠한 안보 분야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회의를 주재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선 대화의 물꼬를 튼 데 의미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 동맹국들과 러시아 사이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이견을 메우기 쉽지 않겠지만, 나토 동맹국과 러시아가 같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실질적인 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한 상태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해 병력을 보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열린 NRC 회의는 나토와 러시아 간 협의를 위해 2002년 설치된 기구다. 러시아 대표단은 그루슈코 외무차관,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 등이 이끌었다. 미국 측에서는 셔먼 부장관이 참석했고, 30개 나토 회원국 대사들도 동참했다. 회의는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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