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올해 중국 GDP 전망치 4.3%로 하향…“수출보다 소비 문제”

입력 2022-01-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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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4.8%에서 0.5%P 낮춰
“공급망 중단은 제한적...피해 1분기 집중될 것”

▲중국 상하이에서 10일 공안들이 헬기에 매달린 국기를 향해 경례하고 있다. 상하이/신화뉴시스
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하향했다.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GDP 성장 전망치를 종전 4.8%에서 4.3%로 하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중국 시안을 시작으로 톈진과 안양 등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보고된 점을 하향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현재 시안과 안양은 도시 전체가 봉쇄됐으며, 베이징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톈진에선 진단 검사를 위해 기업과 기관 등 도시 전체가 오후 반나절 휴무에 돌입했다.

골드만삭스는 “당국이 오미크론 변이를 억제하기 위해 더 높은 봉쇄 정책을 펼치는 것을 비춰볼 때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기로 했다”며 “다만 공급망 중단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수출은 영향을 덜 받고 소비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정적인 영향은 1분기 집중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최소 5%로 제시했다. 이는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골드만삭스는 “실제 성장과 목표치 격차를 조정하기 위해 당국은 2020년과 같이 더 많은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거나 목표치를 폐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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