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필요 시 금리 더 인상, 연말 양적긴축 시작”

입력 2022-01-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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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인준 청문회서 밝혀..."1년에 걸쳐 인상할 것"
인플레 단기적으로만 봤다는 지적엔 코로나19 이유 들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DL 11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엄격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연임을 위한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파월 의장은 “올해 상황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며 “다시 말해 3월 자산 매입을 종료할 것이고, 이는 일 년에 걸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말 어느 시점에서 연준 자산이 축소되는 것을 허용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게 바로 정책 정상화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은 올해 연준이 3~4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오래 지속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리 인상을 더 많이 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린 인플레이션 회복을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린 올해 안에 정상에 가까운 정책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재차 반복하면서 “다만 우리가 현재 있는 곳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은 멀다”고 전했다.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연준이 그간 인플레이션 상승을 단기적일 것으로 전망한 이유에 대한 여러 질문을 쏟아냈다. 파월 의장은 그때마다 공급망 병목 현상과 매장 재고 부족, 가격 상승 등 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것으로 연관 지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을 비롯해 비도덕적인 금융 투자 행위로 임원진들이 자리에서 물러난 상황에 대해선 “유사한 투자 활동을 45일 전까지 사전 통보하지 않으면 금지하는 규정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문회 후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나스닥지수가 1.41% 상승하는 등 일제히 올랐고, 채권시장에선 10년물 금리가 종전 1.8% 선에서 1.75% 아래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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