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필요 시 금리 더 인상” 파월 연설에도 상승…기술주 강세

입력 2022-01-1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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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인준 청문회서 인플레 기조 재확인
“올해 말쯤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할 것”
지난주 FOMC 의사록 겪었던 시장, 기술주 중심 반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필요한 경우 기준금리를 더 인상하겠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에도 상승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휘청거렸던 증시는 이날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15포인트(0.51%) 상승한 3만6252.0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2.78포인트(0.92%) 오른 471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0.62포인트(1.41%) 상승한 1만5153.4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S&P500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반등이 주효했다. 아마존이 2.40% 상승한 가운데 애플이 1.68%, 테슬라가 0.59%, 마이크로소프트(MS)가 0.23% 올랐다. 또 유가 상승 소식에 엑손모빌이 4.24% 상승했고 게놈 분석 기업 일루미아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올해 매출 전망을 발표하자 16.98% 급등했다.

이날 주요 이벤트로는 파월 의장의 연임과 관련한 인준 청문회가 있었다. 전날 서면 답변서를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유지되면 연준이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린 인플레이션 회복을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에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이고, 이는 우리가 1년에 걸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미”라며 “올해 말쯤에는 대차대조표가 축소되는 걸 허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같은 발언에도 시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CNBC방송은 이미 연준이 파월 의장의 연설과 관련한 시그널을 보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도 10년물 금리가 1.75% 아래로 떨어지는 등 청문회 발언과 무관하게 움직였다.

BMO캐피털의 이안 링겐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가 올해 말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 속도가 극적으로 뒤집히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3월 금리를 인상할 의사가 있다는 기존 의견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루이트홀드의 짐 폴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주식 시장은 올해 조정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그래도 주가는 강력한 기업 펀더멘털에 의해 충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 인상 시기와 횟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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