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가격리 생활 공개한 김연경 “도시락 받고 충격”

입력 2021-12-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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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 영상 캡처)

중국 여자 프로배구리그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이 중국 현지 호텔에서 겪은 2주간의 자가격리 생활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김연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 ‘중국 격리생활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김연경은 현재 소속팀에 입단하기 위해 지난 10월 22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14일간 자가격리를 했다.

영상은 자가격리 중인 김연경의 모습이 1일 차부터 담겼다. 첫날 김연경은 “여기 오는 데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오후 4시경 공항에 도착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관련 서류 확인 등으로 많은 시간이 걸려 호텔에는 오후 9시에 도착했다고 한다. 김연경은 “자고 일어났는데 몸이 너무 쳐지는 느낌이었다”며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리니 활력이 좀 생겼다”고 밝혔다.

격리 5일 차 김연경은 유니폼을 입은 채 호텔 방 안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연경은 “하루도 안 빠지고 운동하고 있다”며 “운동을 하지 않으면 할 게 없다”고 격리 생활 일상을 전했다.

영상 중반부터는 화상 전화로 영어 수업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김연경은 “매일 중국 음식이 있는 도시락을 준다”며 “한국에서 컵라면과 오징어 볶음 등 반찬을 가져왔다”는 등 격리 기간에 먹는 음식에 대해 영어로 설명한다.

통화 중 점심 도시락이 도착하자 “밥은 정말 좋다”며 “반찬은 브로콜리와 새우, 감자, 고기와 나도 모르는 게 들어있다”고 메뉴를 소개했다.

김연경은 “둘째 날까지는 (도시락에) 충격받았다”며 “5일 정도 지나니 반찬이 뭐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호텔에서 주는 도시락과 내가 가져온 한국 음식을 함께 먹는다”며 “부엌도 전자레인지도 없어 한국에서 가져온 커피포트를 쓴다”고 설명했다.

통화가 끝난 이후에 김연경은 자가격리 생활 일과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7시 30분에 아침 식사가 주어지고, 아침·점심 두 번 열 체크를 한다고 한다. 또한 코로나19 검사를 이틀에 한 번꼴로 받는다고 한다.

영상 끝에 김연경은 “운동과 휴식, 컨디션 조절을 잘해 2주간을 잘 보낸 뒤 팀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5일까지 자가격리를 마친 김연경은 소속팀 상하이 유베스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상하이 유베스트는 현재 2라운드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두며 중국 여자 배구 슈퍼리그 B조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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