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0.26% 상승…‘약세’ 지속

입력 2021-11-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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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 이사 비수기 영향…관망세 짙어져“

▲2021년 11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약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7주 연속 줄어들었다. 정부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우려, 이사 비수기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일 기준)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0.26% 올라 전주(0.28%)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16%)보다 0.01%포인트(p) 줄어든 0.15% 상승했다. 거래량 감소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최근 7주 연속(0.36%→0.34%→0.34%→0.32%→0.30%→0.28%→0.26%)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북지역은 0.14% 올랐다. 용산구는 0.27% 상승했다. 지난주에 이어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이촌동 위주로 많이 올랐다. 마포구(0.25%)에선 아현ㆍ공덕동 인기 단지 위주로, 은평구(0.19%)에선 녹번ㆍ진관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지역에선 서초구가 0.25%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잠원과 반포동 재건축 신고가 거래 영향으로 지난주(0.2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21%)는 대치ㆍ도곡동 주요 단지와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21%)는 잠실동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 강동구(0.16%)는 고덕ㆍ명일ㆍ암사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p 내린 0.29%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오산시(0.53%)에서는 인근 지역 대비 저가 인식 있는 가수ㆍ누읍동 위주로, 이천시(0.52%)에선 학군과 교통이 양호한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지난주보다 0.01%p 줄어든 0.37% 오르는 데 그쳤다. 다만 연수구(0.45%)와 미추홀구(0.40%)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곳을 위주로 올랐다.

지방은 0.20% 올라 지난주(0.21%)보다 0.01%p 내렸다. 광주는 0.24% 올랐고, 부산은 0.23% 상승했다.

전셋값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폭이 줄면서 안정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이번 주 0.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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