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이사 비수기 영향…관망세 짙어져“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약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7주 연속 줄어들었다. 정부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우려, 이사 비수기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일 기준)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0.26% 올라 전주(0.28%)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16%)보다 0.01%포인트(p) 줄어든 0.15% 상승했다. 거래량 감소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최근 7주 연속(0.36%→0.34%→0.34%→0.32%→0.30%→0.28%→0.26%)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북지역은 0.14% 올랐다. 용산구는 0.27% 상승했다. 지난주에 이어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이촌동 위주로 많이 올랐다. 마포구(0.25%)에선 아현ㆍ공덕동 인기 단지 위주로, 은평구(0.19%)에선 녹번ㆍ진관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지역에선 서초구가 0.25%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잠원과 반포동 재건축 신고가 거래 영향으로 지난주(0.2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21%)는 대치ㆍ도곡동 주요 단지와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21%)는 잠실동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 강동구(0.16%)는 고덕ㆍ명일ㆍ암사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p 내린 0.29%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오산시(0.53%)에서는 인근 지역 대비 저가 인식 있는 가수ㆍ누읍동 위주로, 이천시(0.52%)에선 학군과 교통이 양호한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지난주보다 0.01%p 줄어든 0.37% 오르는 데 그쳤다. 다만 연수구(0.45%)와 미추홀구(0.40%)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곳을 위주로 올랐다.
지방은 0.20% 올라 지난주(0.21%)보다 0.01%p 내렸다. 광주는 0.24% 올랐고, 부산은 0.23% 상승했다.
전셋값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폭이 줄면서 안정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이번 주 0.1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