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뉴욕증시 최고치에도 대부분 하락…일본 휴장

입력 2021-11-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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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리커창 “하방 압력 직면” 발언에 주춤
홍콩증시,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에 약세
일본증시 ‘문화의 날’ 휴장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변동 추이. 3일 종가 3498.54.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3일 대부분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기업 호실적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아시아증시로 이어지진 않았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9포인트(0.20%) 하락한 3498.54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4.92포인트(0.30%) 하락한 2만5024.75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56.19포인트(0.33%) 상승한 1만7122.16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5시 2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1.63포인트(0.36%) 하락한 3220.74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90.87포인트(0.32%) 하락한 5만9838.19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문화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연이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3만6000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7%, 0.34% 올랐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83%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아시아증시는 뉴욕증시의 강세장을 이어받지 못했다. AP통신은 “다우지수가 3만6000선을 돌파했음에도 글로벌 공급망과 배송 중단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증시는 경제 하방 압력에 대한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경제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새로운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 늘리고 세금과 수수료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를 기록해 두 달 연속 ‘경기 위축’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PMI는 전력 수급이 여전히 어려운 데다 일부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49.2까지 떨어졌다”며 “조사 대상 2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기준선(50)을 넘었는데, 이는 전월 대비 3개 감소한 것으로 제조업 활성화가 한풀 꺾였다”고 설명했다.

홍콩증시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7거래일 연속 하락은 7월 8월 이후 최악의 기록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는 0.74% 하락하고 텐센트는 1.08% 상승하는 등 주요 기술주는 엇갈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신규 확진자 109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역 감염이 9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해 당국은 비상에 걸렸다. 베이징에서 9명이 보고됐으며 헤이룽장성에서 35명, 허베이성과 간쑤성에서 각각 14명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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