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하락…FOMC 앞두고 일부 매도세

입력 2021-11-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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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2% 올랐던 일본증시, FOMC 앞두고 조정
중국증시는 8월 이후 최저...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2일 종가 2만9520.90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일 대부분 하락했다. 전날 2%대 강세였던 일본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조정에 들어갔고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와 제조업 성장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18포인트(0.43%) 하락한 2만9520.90에, 토픽스지수는 13.05포인트(0.64%) 하락한 2031.6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8.85포인트(1.10%) 하락한 3505.63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8.24포인트(0.31%) 하락한 2만5076.0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27포인트(0.01%) 하락한 1만7065.97을 기록했다.

오후 5시 8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0.51포인트(0.33%) 상승한 3229.56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59.28포인트(0.10%) 하락한 6만79.1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전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정책 연속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2%대 상승했지만, 이날은 주춤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주가 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한 조정이 나왔다”며 “전날 700포인트 넘게 올랐던 것도 매도를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만95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연말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추가 하락을 막았다. 주요 종목 가운데는 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한 TDK와 교세라가 각각 8.73%, 5.33%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 넘게 떨어지며 8월 말 이후 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당국의 봉쇄 강화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중국은 주변국들이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달 공산당 20차 당 대회와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검역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째 ‘경기 위축’ 상태인 점도 여전히 시장에 우려를 줘 국영 대기업을 중심으로 매도가 많았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금융주와 부동산주, 자원과 소재 종목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신흥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1% 올랐고, 선전거래소 창업판지수는 0.23% 상승했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매매대금 합산은 8거래일 연속 1조 위안(약 184조 원)을 웃돌았고, 홍콩거래소와의 교차거래를 통한 외국인 거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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