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블록체인 네트워크 모니터링 플랫폼 투자… 이유는?

입력 2021-09-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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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메트리카가 모집한 1400만 달러 규모 펀딩 참여… "블록체인 기술 확장할 플랫폼 보유"

▲삼성넥스트가 최근 블록체인 네트워크 모니터링 플랫폼 업체인 미국 '메트리카(Metrika)'가 모집한 14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펀딩에 참여했다. (출처=삼성넥스트 홈페이지)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모니터링 플랫폼 업체에 투자했다. 삼성은 블록체인을 미래 유망 기술로 꼽고 꾸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9일 삼성넥스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블록체인 네트워크 모니터링 플랫폼 업체인 미국 '메트리카(Metrika)'가 모집한 14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펀딩에 참여했다.

삼성넥스트와 함께 미국 투자전문업체 네오트리브벤처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도 투자에 나섰다.

메트리카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실행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모니터링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다. 가상화폐 '알고랜드'와 '솔라나', 가상화폐 인프라 기술업체 '블록데몬', NFT(대체불가토큰) 업체 '대퍼랩스'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운영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삼성넥스트 투자 이사인 로이 벤요세프(Royi Benyossef)는 "'우리가 메트리카에 투자한 이유'라는 글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다중 소유자 등 분산된 특성은 개발자가 네트워크 및 운영 상태에 대한 단일 개요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한다"며 "그러나 메트리카의 플랫폼은 분산 네트워크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돼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완전한 운영 투명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트리카의 기술은 블록체인 및 분산 컴퓨팅 기술에 대한 삼성의 관심과 잘 맞는다"며 "우리는 모니터링과 분석이 블록체인 기술을 확장하는 열쇠라고 믿는다"고 했다.

또 "메트리카의 솔루션은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APM)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사용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된 것과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NFT 분야를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삼고 공략 중이다. 암호화폐 개발자 플랫폼 '알케미(Alchemy)'와 암호화폐 지갑 개발 업체 '젠고(ZenGo)', 블록체인 기반 생체인식 암호화 회사인 HYPR, 그리고 대퍼랩스(Dapper Labs) 등에 투자 중이다.

또 삼성전자는 2019년 출시한 갤럭시S10부터 '블록체인 키스토어(암호 화폐 지갑)'를 탑재하는 등 암호 화폐 시장에서 적극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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