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치솟는 개발자 몸값에 SW 인재 관련 전형 ‘주목’

입력 2021-06-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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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자 전형 축소 추세… "대회 실적보단 수학 등 교과 관리 힘써야"

▲2022학년도 SW특기자전형 운영 대학. 대학별 2022 수시모집요강 확인, 가나다 순(2021년 5월 25일 기준) (진학사)

개발자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소프트웨어(SW) 관련 학과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해당 분야의 인재 선발이 중요해지면서 대학에서는 신입생을 선발할 때 별도의 소프트웨어 전형을 운영하기도 한다.

9일 입시업체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최근 발표한 2022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대학의 소프트웨어 관련 전형에 대해 살펴봤다.

2022학년도에 특기자 전형으로 소프트웨어 인재를 선발하는 대학은 △경희대 △국민대 △상지대 △숭실대 △한양대 등이다. 고려대와 부산대는 그간 운영해 온 SW 분야의 특기자 전형을 올해 폐지했다. 우송대는 지난해 소프트웨어인재전형(학생부종합)과 구분해 운영한 소프트웨어특기자전형을 없앴다.

특기자 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외에 소프트웨어 분야의 특기 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필수가 아닌 선택인 대학도 있지만 특기자 전형임을 고려할 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모두 적용하지 않는다.

경희대와 숭실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실적자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시행해 30% 반영한다. 면접은 서류 기반 면접으로 △지원동기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소양 △논리적 사고력 등을 평가한다.

국민대와 상지대는 입상 실적을 필수로 요구한다. 국민대의 경우 대학에서 지정한 소프트웨어 관련 대회 개인전 입상 실적이 있어야만 지원할 수 있다. 해당 입상 성적으로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20%, 면접 50%, 학생부교과 30%로 평가한다.

상지대는 시·군 이상 규모 대회 입상자로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지 않고 오로지 면접고사(40%)와 입상 실적(60%)만으로 평가한다.

한양대 역시 관련 실적이 중요하다.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와 활동소개서에 나타난 소프트웨어 관련 실적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5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2단계는 면접(60%)과 학생부 종합평가(40%)이다. 면접에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제시문을 활용해 전공적성을 평가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특기자 전형이 점점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대회에만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동아리 활동이나 교과 활동에 접목하는 등 학교생활을 통해 관심과 역량을 펼치고 무엇보다 관련 교과 성적 관리에 힘쓰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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