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백신 맞아도 마스크는 써야…바이든과 함께하면 더 나을 듯”

입력 2020-11-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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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 인터뷰 “백신과 마스크 함께 해 시너지 내야”
정권 인수인계의 원활함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 소장이 9월 23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에도 마스크를 계속 쓸 것을 권유했다. 차기 행정부가 보건 당국과 협력한다면 더 수월한 방역이 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15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예방 접종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공중 보건 조치를 포기하지는 말라고 사람들에게 권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이어져야 한다”며 “(백신이) 일반인에게는 90~95%의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우린 그 효과가 얼마나 확실히 이어질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을 맞게 되면) 지금의 엄격한 통제가 사라져 더 편할 수 있겠지만, 이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은 아니다”며 “백신과 기본적인 공중 보건 활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서 정상에 접근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와의 협력에 대한 사회자의 물음엔 “그들과 함께한다면 더 낫겠다”고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알다시피 나는 지난 36년간 6명의 대통령을 거쳤다”며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인수인계 과정은 정보를 넘겨주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는 마치 경주에서 바통을 넘겨주는 것과도 같다”고 답했다. 이어 “끊겼다가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라, 본질적으로 계속 이어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데이터와 백신 배포 계획 등에 대해 바이든 인수위가 접근 권한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당선인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론 클레인을 지명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론 클레인 신임 비서실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에볼라 대응 조정관을 역임한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훌륭한 선택”이라며 “그는 미국이 에볼라를 성공적으로 종식했던 당시 매우 훌륭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14일 기준 미국 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4000건을 기록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주 공중보건 정책 및 감염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첫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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