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사용자 평균 시청 시간에서 넷플릭스 추월

입력 2020-11-11 09:31수정 2020-11-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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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앱애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사용자 평균 시청 시간에서 ‘넷플릭스’를 앞섰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3분기 한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앱 분석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상위 10개 앱의 사용자당 평균 이용 시간 순위 중 웨이브가 넷플릭스보다 1단계 높은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유튜브에 돌아갔다. 2, 3위는 아프리카TV와 트위치에, 6위부터 10위까지는 티빙ㆍ유튜브 키즈ㆍKT의 시즌ㆍU+모바일TVㆍ네이버TV 순으로 나타났다. 11위는 국내 OTT 플랫폼 왓챠가 차지했다.

다만 실사용자 규모나 총 사용시간에서는 넷플릭스가 웨이브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당 평균 이용 시간은 웨이브가 넷플릭스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근 드라마ㆍ예능ㆍ콘서트 등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하고 해외 시리즈 독점ㆍ최초 공개 등 국내 시청자의 이탈률을 최소화한 결과로 분석됐다.

사용자의 구글플레이 앱 교차 사용 정보를 비교했을 때 넷플릭스 사용자는 웨이브와 티빙을 함께 사용하는 비중이 2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반면 왓챠와 넷플릭스를 함께 사용하는 비중은 증가하는 트렌드를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한국 OTT 시장 규모는 780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넷플릭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던 국내 시장에 방송사와 통신사에 이어 네이버와 쿠팡 등 유통사까지 합류하고 있다. 9월 OTT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TV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선언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OTT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앱애니는 Z세대 인구 증가를 꼽았다. 밀레니얼 세대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구 비중이 가장 큰 세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Z세대는 본인에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서비스를 구독 결제하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으며, 사회생활을 시작함에 따라 구매력 또한 증가하고 있다.

앱애니는 “위 3분기 국내 상위 10개 비디오 스트리밍 앱을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보면 실사용자 규모도 증가했지만, 사용자당 앱 사용 시간도 평균 13% 이상 성장했다”며 “새로운 사용자들이 유입되고 모바일을 통한 비디오 스트리밍 앱 이용시간이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 기업들은 모바일 성과지표별로 시장 분석을 상세히 해 더욱 차별화되고 세분화된 서비스 및 마케팅 전략이 수립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앱애니는 오는 25일 ‘모바일에서 성공적인 Z세대 전략 수립하기’ 웨비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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