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한국 코로나19 확산세, 8월 말 정점…11월까지 7000명 추가 감염”

입력 2020-08-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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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보고서에서 3월 전염 추세 적중시켜

▲전남 화순군 화순초등학교에서 24일 학생과 학부모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8월 말을 정점으로 11월 초 수그러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대표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보험 애널리스트들이 중심이 돼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 말에 정점에 이르고 나서 11월 초까지 약 7000명이 추가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대규모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해야 할지 검토하고 있다. 최근 한 주간 국내 코로나19 추가 감염 사례는 2150건에 달해 약 200건에 불과했던 이달 초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1만7665명에 이르며 사망자는 총 309명이다.

JP모건 보고서는 “최근 감염 사례 급증은 대체로 대규모 경제활동 재개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러나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격해진 가운데 검사와 추적이 강화돼 이번 확산세가 이전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의 전망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 은행이 지난 2월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코로나19 전개 상황을 거의 정확하게 맞췄기 때문이다.

당시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JP모건은 “한국의 코로나 사태가 3월 20일에 정점에 이르고 감염자 수가 최대 1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대구 시민 240만 명 중 3%가 바이러스에 노출됐으며 중국과 비슷한 수준의 2차 감염률을 보일 것이라는 추정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3월 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786명을 기록했으며 이후 신규 감염 추세가 완화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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