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 日 드라마 출연료 공개…양국 질타받았지만 "의미 있었다고 생각"

입력 2024-12-1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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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라디오스타' 캡처)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하연수가 출연료를 오픈했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2024 걸, 크러쉬’ 특집으로 한다감, 이순실, 하연수, 크러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하연수는 “NHK ‘호랑이에게 날개’라는 작품에 출연했다. 1930년도 법조인들의 일대기를 그렸다. 시청률은 20% 정도 나왔다”라며 “조선인 유학생 역할인데 20대부터 60대까지 일본에 사는 인물이라 언어도 자연스러워야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디션도 아니고 미팅 제안이 왔다. 한국 역사책과 역사관에 대해 물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독도, 위안부 문제 등 한국입장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라며 “그런데 이틀 뒤에 연락이 와서 반신반의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원래는 대만 사람으로 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게 안전하니까.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 문제를 처음으로 인정한 드라마다. 그래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연출 감독님 한 분이 한국 교환 학생 출신이었다. 그래서 더 잘 받아주셨던 거 같다”라고 자신이 캐스팅된 이유를 짐작했다.

하연수는 “실제로 방송국에 항의 전화가 왔다고 한다. 왜 한국 사람한테 수신료를 내야 하냐고. 스트레스를 받긴 했지만, 나중에 제 SNS로 몰랐던 역사라며 여론이 바뀌었다”라며 “한국에서도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다. 양쪽의 지탄을 엄청 받았다. 그렇지만 한국인 등 원폭 피해자를 돕는 변호사라서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하연수는 “촬영장에 가면 한국에서는 차량으로 이동하지만, 일본은 전철로 이동한다. 1년 동안 그랬다. 촬영이 막차 때쯤 끝나면 택시비를 지원해주신다”라며 한국과 다른 일본의 촬영 문화를 언급했다.

이아 “제 페이가 한국에서보다 11분의 1이다. 공영방송이다 보니 출연료가 낮고 방송 출연 횟수에 따라서도 다르다. 하지만 광고로 벌었다. 그것도 한국에서 보단 덜 주신다”라며 “처음엔 잡지를 촬영했는데 3만 원이 들어왔다. 좀 놀랐다. 그렇게 8개월이 흐르고 ‘이렇게 괜찮나’ 생각하는 찰나에 그 드라마가 들어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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