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 교통비 절감은 '효과'…2030 편중ㆍ이용자 확대는 '글쎄'

입력 2020-08-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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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이용실적 분석

(출처=국토교통부)
올해 상반기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월평균 1만2756원을 아껴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19.4%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용자가 20~30대에 편중되고 대상 지역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됐지만, 여전히 10만 명대에 그치고 있는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알뜰카드 상반기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대중교통을 38회 이용하고 6만5614원의 요금을 지출했으며 1만2756원(마일리지 적립 8127원, 카드할인 4629원)의 혜택을 받아 월평균 교통비 지출액의 19.4%를 절감했다고 10일 밝혔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10%)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대광위가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이용자들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20대(55.7%)·30대(27.6%)의 비중이 83.3%로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참여비율이 75.6%로 남성(24.4%)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직장인(74.5%) 및 학생(14.2%)이 많이 사용했다.

수도권 광역통행 이용자(광역시도 간 이동)들은 월평균 마일리지를 9670원 적립해 전체 평균 마일리지(8127원) 대비 19%를 더 받았고 경기→서울 통행자들의 마일리지가 1만462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마일리지가 차등 지급되기 때문에 대중교통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기지역 주민들이 마일리지를 높게 쌓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0~30대의 비율이 80% 이상으로 중장년층은 알뜰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고 대상 지역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128개 시·군·구로 확대돼 전국 인구의 80%가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과 비교해 이용자가 10만 명 수준으로 여전히 낮은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장구중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하반기에는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이용 혜택을 더욱 늘리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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