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7% 올라…‘갭 매우기’에 상승폭 더 커져

입력 2019-11-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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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0.12%, 일반 아파트 0.07% 상승

▲(자료 제공=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 성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에는 0.07% 올랐다. 20주 연속 상승세다. 그동안 덜 오른 단지와 지역을 중심으로 갭 매우기(가격 따라잡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일부 지역은 집값이 보합세를 보였다. 정부가 고가주택 거래에 대한 자금출처 전수조사에 나선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재건축 단지가 0.12%, 일반 아파트는 0.07% 올랐다.

송파구가 0.17%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어 △강동(0.16%) △강남(0.13%) △양천(0.11%) △광진(0.10%) △은평(0.07%) △도봉(0.06%) △영등포구(0.06%)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구의 경우 마천동 송파파크데일, 오금동 올림픽파크센트레빌, 방이동 한양3차, 가락동 래미안파크팰리스 등 중·소규모 아파트 단지가 500만~1500만원 상승한 게 영향이 컸다.

그동안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아파트 단지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부동산114 측의 설명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오르며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대규모 입주 여파에도 강동구(0.11%)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강북(0.10%) △관악(0.10%) △양천(0.07%) △강남(0.06%) △강서구(0.05%)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03%, 0.04%씩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동탄(0.07%) △분당(0.05%) △김포한강(0.05%) △광교(0.05%) △평촌(0.04%)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산본(-0.01%)은 소폭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에서는 안산(0.09%)이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의왕(0.08%) △과천(0.07%) △광명(0.07%) △용인(0.07%) △안양시(0.06%)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신안산선 개통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평촌(0.10%)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김포한강(0.05%) △동탄(0.04%) △분당(0.03%) △판교(0.03%) △산본(0.02%)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05%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명(0.15%)의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안양(0.14%) △과천(0.12%) △수원(0.11%) △의왕(0.10%) 순으로 상승했다.

윤 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저렴한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에 수요자가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지만, 서울처럼 신축 아파트 공급이 한정된 지역에서는 청약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며 “이미 청약 가점이 낮아 경쟁에서 밀리는 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에 나서고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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