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경단녀, "정규직은 10명 중 4명뿐"

입력 2019-06-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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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벼룩시장구인구직)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일을 쉬다 재 취업한 여성 10명 중 4명만이 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밀착 일자리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경력단절 후 재취업한 여성 3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규직’으로 재취업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40.3%에 불과했다고 27일 밝혔다.

‘비정규직’은 27.9%였으며 그 외 ‘아르바이트’(16.2%), ‘시간선택제’(10.4%), ‘프리랜서’(5.2%)의 순이었다. 경력단절 후 재취업한 여성은 ‘30대’(35.1%)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0대’(33.1%), ‘50대’(14.3%), ‘20대’(11%), ‘60대 이상’(6.5%)로 40대, 50대의 재취업률이 높은 편이었으며 이 중 정규직으로 재취업한 여성은 ‘40대’(41.2%)가 ‘30대’(37%)보다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경력단절 전과 동일 업·직종으로 재취업에 성공한 경우는 절반가량에 머물고 있었다. ‘동일 업·직종으로 재취업’했다는 응답자는 54.5%였으며 ‘완전히 새로운 업·직종으로 재취업’했다는 응답자도 45.5%나 됐다.

재취업한 직종으로는 ‘서비스직’(37%)이 가장 높았고 ‘사무관리직’(35.7%), ‘단순노무직’(16.2%), ‘영업판매직’(8.4%), ‘생산기술건설직’(2.6%) 순이었다. 이 중 경력 단절 전과 동일 직종으로 재취업한 경우는 ‘사무관리직’(42.9%)이 가장 많았으며 다른 직종으로 재취업한 경우는 ‘서비스직’(31.4%)이 가장 많았다. 특히 다른 직종으로 재취업한 경우 ‘서비스직’에 이어 ‘사무관리직’(28.6%), ‘단순노무직’(24.3%) 순으로 단순노무직으로 직종을 변경해 재취업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재취업까지 경력이 단절되었던 기간은 평균 4년이었으며 재취업을 위해 구직활동을 한 기간은 평균 5.7개월로 집계됐다. 재취업까지 경력이 단절되었던 기간은 ‘1~3년’이 48.1%로 가장 많았으며 ‘3~5년’(26%), ‘5~7년’(13%), ‘10년 이상’(9.1%), ‘7~10년’(3.8%) 순이었다. 재취업을 위한 구직활동을 ‘3~6개월’(40.3%)동안 했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3개월 미만’(26%), ‘6~9개월’(16.9%), ‘9~12개월’(9.7%), ‘1년 이상’(7.1%)기 뒤를 이었다.

한편 구직활동 중 경력단절여성 취업 지원 정책의 경험 유무를 묻는 질문에는 81.8%가 ‘경험한 것이 있다’고 답했다. 경험해본 지원 정책으로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재취업 지원 및 컨설팅’(29.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밖에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28.6%), ‘내일배움카드를 통한 재취업 교육 수강’(26.2%), ‘경력단절여성 취업박람회 참석’(15.9%)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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