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포커스]스마트 헬스케어도 이제 '플랫폼' 시대...국내외 뜨는 ‘앱’은?

입력 2019-04-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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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엠케어(M-Care)’
미래 먹거리인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플랫폼’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4일 컨설팅그룹 KPMG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15년 790억 달러(약 84조 원)에서 2020년 2060억 달러(약 231조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병원·보험사·제약사 등 다양한 공급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업생태계가 조성되면서 국내외 모바일 의료서비스 플랫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국내외 의료헬스케어 대표 플랫폼은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본다.

◇韓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엠케어(M-Care)’

레몬헬스케어는 병원 예약부터 실손보험 간편청구 및 전자처방전 전송까지 환자가 경험하는 모든 진료 절차를 앱 하나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엠케어’를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한 40여 개 주요 대형병원에 서비스를 구축 및 운영 중이다. 사업 초기에는 병원 내에서 이용 가능한 진료 예약 및 진료비 수납, 번호표 발급, 실내 내비게이션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앱을 통한 ‘전자처방전 약국 전송 서비스’와 초간편 보험청구 서비스 ‘M-CARE 뚝딱청구’를 주요 대형 병원에 론칭하며 병원·보험사·약국이 함께 참여하는 폭넓은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약처방 보험금 청구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으로, 자체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 및 고도화하고 있다.

◇中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웨이이’

인터넷 의료업체 웨이이에서 만든 ‘웨이이’는 중국 최대 진료예약 애플리케이션이다. 월 이용자가 320만명에 달하며 전국 900여개의 대형병원과 연계돼 진료 예약, 질병 양상에 따른 병원 및 의사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 예약부터 진료 후 의약품 수령까지 모든 과정이 앱 하나로 이루어지는데, 스마트 진단 기능에서 증상 정보를 통해 조건에 맞는 의사를 찾아 병원 예약과 결제까지 일사천리로 해결할 수 있다. 진료 후에는 필요한 검사 목록이 앱으로 전송되고 검사 결과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재진이 필요할 때는 의사와 실시간 채팅으로 내원 여부를 논의하거나 화상통화로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재진 후 처방 역시 앱으로 이루어져 병원을 다시 방문하지 않고도 집으로 의약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웨이이는 현재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2017년에는 11월 중국 절강대 병원 인공지능(AI)연구센터와 공동 연구를 통해 의사의 진료를 돕는 병원용 앱 스마트의사를 선보이며 수십여 개 진료영역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中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웨이이’

◇美 의사와 환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작닥(ZocDoc)’

미국 의료정보는 정보 비대칭이 심각한 편으로 본인이 가입한 의료보험에 따라 보험 적용이 가능한 병원이 다르다. 미국의 이러한 의료시스템을 이용해 의사와 환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작닥’은 정보 비대칭 해소로 주목받고 있다. 환자가 진료과, 지역, 의료보험을 선택 후 검색하면 진료가능한 의사 리스트가 나오고,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신청을 누르면 바로 해당 시간에 예약신청이 완료된다. 리스트에서 의사정보를 누르면 의사에 대한 리뷰, 의사가 사용가능한 언어, 학력 등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일반 환자는 무료로 이용하고 의사는 등록 후 매년 연회비 개념으로 비용을 지급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전역에 걸쳐 약 200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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