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주도 기업] 삼성전자, AI·전장사업·플렉시블 OLED 시장 선봉장

입력 2017-04-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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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 삼성 부스에 마련된 ‘VR 4D 체험존’에서 모델들이 기어VR를 통해 입체적인 가상현실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서 가장 주목되는 기능은 최초 적용된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Bixby)’다. 빅스비는 삼성전자가 미래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내놓은 선봉장이다. 빅스비는 기존 갤럭시폰 음성비서 기능인 S보이스에 비해 한 차원 진보했다. 사용자의 사용 환경을 이해하면서 딥러닝 기술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더 똑똑한 비서로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AI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비브랩스를 인수하며 인공지능 분야 기술 선점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분야와 지난해 인수한 비브랩스가 갖고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술을 잘 접목하면 강력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8과 함께 발표한 액세서리 ‘삼성 덱스(Dex)’도 눈길을 끈다. ‘삼성 덱스’는 갤럭시S8을 마치 데스크탑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액세서리다. ‘삼성 덱스 스테이션’에 갤럭시S8을 꽂기만 하면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을 모니터, TV 등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문서 작업도 보다 쉽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과 동시에 문자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멀티 태스킹도 가능하다.

전장사업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Harman)을 9조 원에 전격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하만 인수를 통해 연평균 9%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달 초에는 이스라엘 스마트카 반도체 업체인 발렌스(Valens)에 6000만 달러(약 679억 원) 규모의 공동투자도 집행했다.

현재 전 세계 산업계에는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전장사업 등 IT 업계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부품 사업은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세트 사업은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군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이다.

반도체의 경우,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용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전장·AI용 칩셋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분야에서도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 등에 따른 고부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트 산업은 클라우드와 AI·VR 등 단말 솔루션의 중요도가 확대되고, 스마트홈 등 커넥티비티(Connectivity)의 본격적인 확산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중요한 신규 사업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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