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종호 딜로이트안진 총괄대표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묵익으로 금융당국에 업무정지를 받은 것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함 총괄대표는 사표는 이날 금융위원회의 딜로이트아진 1년 감사부문 업무정지가 의결되는 데로 수리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업무정지를 막기 위해 회계업계와 함께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무정지를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딜로이트안진이 생사 기로에 설 정도의 타격을 받으면서 결국 사의 표명한 것이다.
함 총괄대표의 사의 표명으로 딜로이트안진은 조만간 새 총괄대표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 총괄대표는 조직이 흔들리는 것을 고려, 딜로이트안진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내부 대표 출신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함 총괄대표는 동우회계법인에 입사한 뒤 1986년부터 딜로이트안진에서 일했다. 2014년 6월 이 회사의 총괄대표로 선임된 그의 임기는 다음달 말까지였다. 당초 연임될 예정이었으나 딜로이트안진이 대우조선 분식회계 묵인으로 제재를 받으면서 회사를 떠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