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지난해 매출 16조6900억 원… “올해 목표는 2130만 톤”

입력 2017-01-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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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89.9%로 하락… “신소재 R&Dㆍ스마트 제철소 구축으로 질적 성장 이어갈 것”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이 지난해 16조69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뒀다.

25일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16조691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입금 감축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8% 증가한 83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1조4450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부가제품 판매량이 늘고, 종속회사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며 “설비 효율화를 통한 에너지비용 절감 등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초고장력 강판과 내진용 형강 등 고부가제품의 판매 비중을 꾸준히 높였다. 당진 'No.2CGL'의 조기 상업생산을 통해 초고장력강판의 수요 증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투자 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내년 초 상업생산을 목표로 순천 냉연공장 ‘No. 3CGL’이 토목공사 단계를 밟고 있으며, 지난해 멕시코ㆍ미국에 이어 올해 2분기엔 중국 중경에 스틸서비스센터(SSC)도 가동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영업ㆍ투자 활동을 통해 현대제철 재무구조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013년 제3고로 완공 이후 대규모 투자를 완료한 현대제철은 이후 3년간 약 2조 원에 달하는 차입금 상환을 통해 2013년 말 120%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89.9%까지 낮췄다. 그 결과 지난해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았다.

현대제철은 올해 목표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79만 톤(3.4%) 늘어난 2130만 톤으로 올려잡았다. 수익성 위주의 영업활동과 신규 시장 판매 확대를 통해 봉형강류와 판재류 부문에서 각각 4.3%, 2.9%의 매출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원재료 인상분이 제품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자동차 강판과 신소재 분야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지능형 생산체계를 갖춘 스마트제철소를 구축해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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