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2일 검찰이 추미애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해 "정권 차원에서 기획된 본격적인 야당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13일 긴급 최고위를 열어 정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내고 "제1야당 대표를 정조준한 기소라는 점에서 정권 차원에서 기획된 본격적인 야당 탄압"이라며 "추 대표의 혐의사실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추 대표의 말은 허위사실도 아니고 이를 공표한 적도 없다"며 "따라서 허위사실의 공표에 해당하지 않고, 이런 사실을 이미 밝힌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권을 뒤흔드는 측근비리 의혹을 덮기 위한 것으로 더민주는 박근혜 정권의 야당 탄압에 대해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추 대표가 4·13 총선 직전인 3월31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6대 국회의원 시절 손지열 당시 법원행정처장에게 '강남북 균형을 위해 동부지법을 광진구에 존치하자'고 요청해 존치 결정이 내려졌었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