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포상금 얼마?…나라별 상금 비교했더니

입력 2016-08-12 17:11수정 2016-08-1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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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쥔 장혜진, 기보배 선수의 모습. (뉴시스)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은 선수 개인에게 나라별로 포상금이 주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나라 차원의 별도 포상금이 없지만 광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일본 포상금은 우리보다 짜다.

12일 관련업계와 대한체육회 발표자료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그동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국가 차원에서 포상금을 지급했다.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은 선수 기준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1만 달러,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2만 달러를 지급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한화로 5000만 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6000만 원을 줬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금메달 포상금의 50%와 30% 수준을 지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월 포상금 규모를 발표했다. 지급 규모는 2012년 런던 대회와 변동이 없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올림픽 무대에서 아테네 올림픽을 시작으로 최근 런던 대회까지 3회 연속 '랭킹 10위'의 성적을 거둘 만큼 메달 획득이 많아지면서 금메달 희소성이 조금 낮아져 포상금을 무작정 늘리기 어렵다는 여론이 작용했다.

선수들이 대부분 아마추어다. 그런만큼 각 선수가 소속된 연맹이나 협회, 소속 실업팀 등에서 포상금을 준다. 병역을 마치지 않은 남자 선수에게는 병역 특례도 큰 혜택이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의 명목으로 지급이 확정된 달부터 사망한 달까지 매월 지급된다. 올림픽 성적에 따라 금메달 100만 원, 은메달 75만 원, 동메달 52만5000원이 매월 지급된다. 메달을 여러 개 따도 연금 상한액인 100만 원을 넘지는 않는다.

매월 100만원을 초과한 연금은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는데 금메달의 일시금은 672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대한골프협회는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골프가 부활한 것을 기념해 금메달 3억 원, 은메달 1억5000만 원, 동메달은 1억 원을 주기로 했다.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면 문체부 포상금 6000만 원, 경기단체 포상금 3억 원, 연금 일시금 6720만원을 합쳐 4억27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른 나라도 사정은 비슷하지만 포상금은 차이가 있다.

일본은 금메달리스트에게 500만 엔(약 5400만 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4년 전 런던 대회보다 200만 엔이 올랐다.

금메달에 목말랐던 인도네시아는 최근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50억 루피아(4억3500만원)의 포상금과 매달 200만 루피아(174만 원)의 연금을 책정했다. 수도 자카르타 노동자의 최소 월급이 235달러(약 27만 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대박'이다.

반면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들은 대체로 별도의 포상금을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면 광고모델 등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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