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 팬젠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팬젠의 공모 주식 수는 총 200만 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5500원~1만77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10억원~354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오는 11월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26일과 27일 청약을 진행한다.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팬젠은 지난 2010년 1월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핵심원천기술인 ‘PanGen CHO-TECHTM 기술’(생산용 세포주 개발 기술 및 생산 공정 개발 기술)과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GMP 생산시설을 활용하여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술 이전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향후 팬젠은 앞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자체 개발해 생산ㆍ판매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특허기술인 ‘생산용 세포주 개발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극히 소수의 회사만이 사업화에 성공한 기술로, 국내외적으로 이미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해당 기술은 ‘바이오의약품 제품화기술’과 함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의 하나로, 이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시밀러 EPO(빈혈 치료제) 개발은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세계 2번째 바이오시밀러 EPO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Factor Ⅷ(혈우병 치료제)과 G-CSF(항암보조제)의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팬젠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이외에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의약품 개발 기술을 이전하는 서비스’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생산용세포주 개발, 공정개발 서비스, 그리고 임상ㆍ전임상 시험용 시료의 위탁 생산(CMO)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윤재승 팬젠 대표는 “생산용 세포주 개발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영역은 확장이 무한하고,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으로부터 개발 관심과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며 “팬젠은 이미 국제적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술을 보유한 만큼 이번 상장을 통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제품화에 더욱 매진해 더 큰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