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 “‘미생’ 속 유창한 러시아어 실력? 유튜브+발음기호 공부” [강소라 미디어데이]

입력 2014-12-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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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미생'에서 안영이 역을 소화한 배우 강소라.(사진=윌엔터테인먼트)

강소라가 ‘미생’ 속 유창한 외국어 대사를 위한 실제 자신의 노력을 전했다.

2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주점에서는 tvN 드라마 ‘미생’에서 신입사원 안영이 역을 맡은 강소라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강소라는 극중 러시아 등 자연스러운 외국어 실력을 선보여 호평을 얻은 점에 대해 “영어는 원래 어릴 때부터 취미로 좋아했다. 외동딸이다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 때마다 부모님이 디즈니 비디오를 보여주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소라는 “올바른 경로로 비디오가 만들어진 경우, 자막이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막이 없었다. 그래서 이를 이해하기 위해 50번 정도 반복해 봤다. 처음에는 디즈니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드라마, 영화를 봤다”며 “이처럼 제가 그 작품을 너무 보고 싶은데 자막을 구할 수 없게 되면서 시작 됐던 것 같다”고 비결을 이야기했다.

아울러 강소라는 “(‘미생’에서 선보인) 러시아어는 이번에 처음 배웠다. 태어나서 처음 들었던 말이라 고민도 많았다. 다른 분이 외국어를 할 때 보면 짜증내는 건지 어떤 의도인지 모르게 무슨 말인지 안 들릴 때가 많더라. 궁극적으로 외국어 대사를 통해 한국어로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전하는 것이다보니 저희가 듣기에 친숙하게 바꾼 것도 있다”고 밝혔다.

강소라는 러시아어 대사를 위한 노력에 대해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했는데, 발음기호를 따로 익혀 공부했다. 러시아어의 경우 질문을 해도 끝음을 안 올리더라. 제 임의로 끝을 올리기도 하고, 편의상 바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강소라는 남다른 외국어 실력에 대해 “중학교 때 저와 부모님의 바람으로 외고 준비를 했었는데 실력부재로 금방 접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연극부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미생’에서 강소라는 안영이로 분해 뛰어난 업무능력을 지닌 여성이라는 이유로 유달리 상사인 마부장, 하대리에게 차별을 받는 모습을 표현했다.

한편 ‘미생’은 직장인의 삶과 애환을 바둑에 빗댄 원작자 윤태호 작가의 참신성, 이성민, 임시완, 강소라, 김대명, 강하늘, 이경영 등 주조연 출연진의 높은 캐릭터 소화력 그리고 김원석 PD와 정윤정 작가의 연출력과 각색의 힘이 더해져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10월 17일 첫 방송된 이래 ‘미생’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최근 자체최고시청률 8%(닐슨 코리아 제공)까지 치솟았으며, 원작 만화 단행본은 방송 이후 100만부 넘게 팔려나간 뒤 누적 판매 200만부를 돌파해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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