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혁신적 사고’를 통해 위기돌파 해법을 찾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대규모 행사를 잇달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7~8일 서초사옥에서 한국판 해커톤(Hackaton) 행사인 ‘블루핵’을 실시한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수 백명이 모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시제품까지 만들어 상품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행사다. 특히 즉석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도 구체화해 상용화 이전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등 획일적인 틀을 지양한다.
또 미국 보스톤에서 7일(이하 현지시간)열리는 해커톤 행사에도 참여한다.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등 스마트 융복합 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신개념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고 문제 해결에 나선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개발자회의(SDC)’를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말 샌프란시스코 프랜시스호텔에서 처음 개발자 회의를 연 삼성전자는 올해 장소를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 단골 개최지인 모스콘센터로 옮겼다. 아울러 지난해 이틀간 진행했던 회의 기간도 하루 더 늘리고, 주제별 세션을 대폭 확충하는 등 규모를 키웠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발자회의를 통해 삼성 스마트 생태계의 미래를 제시한다. 이번 삼성개발자회의에는 30여개의 파트너사가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TV, 스마트헬스, 웨어러블, 모바일 등 총 12개 분야별로 100여개의 세션을 통해 200명이 넘는 기술 인재들이 주제 발표에 나선다.
오는 12일 기조 연설에서는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 사장이 스마트헬스를 통한 의료산업의 미래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이 스마트헬스 분야의 최신 기술과 사업 기회를 공유한다. 아울러 지난 8월 삼성전자가 인수한 IoT 플랫폼 개발 회사 스마트싱스의 알렉스 호킨슨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홈과 IoT 분야에 대한 최신 기술 동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가 커졌다”며 “올해엔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개발자회의에서 삼성 스마트홈 아키텍쳐를 공개하고, 내년 정식 배포할 예정인 스마트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