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사회적 환경은 가혹하기만 하다. 평균수명은 늘어났지만 희망퇴직 등 조기 퇴직이 늘어나면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기간은 더욱 짧아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정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연령자 위주로 희망퇴직을 권고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후를 대비하는 재테크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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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을 고려하면 보험사의 최저보증이율 상품을 검토해 볼 만하다. 최저보증이율 3.75%의 보험상품은 보험사에서도 판매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역마진 압박 때문이다.
동부생명의 ‘The smart 유니버셜 더블종신보험’은 3.75% 최저보증이율과 함께, 주계약 보험료의 2배까지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
현 은행금리가 지속된다고 가정 시 월 100만원씩 투자할 경우 은행의 환급률은 10년 후 108.2%로, 동부생명 107.7%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20년 후 은행의 환급률이 127.6%인 데 반해, 동부생명은 154.4%에 달한다. 30년 후 환급률은 은행 151.1%, 동부생명 222.1%로 격차가 더 크다.
한화생명의 트리플라이프연금보험은 은퇴 이후 국민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소득 공백기에 연금 수령액을 높인 반면 국민연금 등 소득 재창출기에는 연금액을 낮춘 상품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고객은 연금 집중기간인 60∼100세 사이 연금조정비율을 20∼99%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메트라이프의 ‘미리받는변액종신보험’은 의료보장 13종과 동시에 지급 사유 발생 시 주계약금액의 80%를 선지급받고 납입 면제 혜택도 있다.
40세 남성이 주계약 1억원을 20년납으로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30만8500원이다(주계약 30만원, 의무부가특약 8500원).
만일 7년 후 47세에 13종에 해당되는 질병이 발생하면 최초 1회에 한하여 1억원의 80%인 8000만원을 선지급받을 수 있다. 차회 이후 납입 면제되는 보험료는 주계약에 대한 4680만원에 달한다.
납입기간이 끝나는 60세 후에는 남아 있는 해약환급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고,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무배당 실버플랜 변액유니버셜보험’은 펀드운용을 통해 수익을 배분하고, 중도 인출 및 추가 납입이 자유로운 상품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인 노후자금 마련이 가능하다.
길어진 평균수명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연금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이 상품의 ‘장기간병(Long Term Care) 연금전환특약’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상품에 포함된 펀드는 총 14개다. 이 중 미국 주식형의 지난 5년 수익률은 73.86%에 달했다. 지난 2005년 설정된 이 펀드의 운용사는 베어링사다. 펀드 전체 자산의 98%를 해외 주식에 투자한다. 가치주식형, 유럽주식형의 지난 5년 수익률은 각각 47.85%, 44%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의 ‘IBK연금플러스 통장’은 은퇴 공백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가입 다음 달부터 원금과 이자를 균등하게 연금식으로 받는 ‘즉시 연금식’과 거치 기간에 중소기업 금융 채권으로 운용한 뒤 연금전환이 가능한 ‘거치 후 연금식’ 등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기존의 연금 상품들은 대개 장기 가입을 해야 하지만 이 상품은 거치 기간 1년에서 3년, 연금 지급 기간 1년에서 5년까지 각각 연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의 은퇴생활비 관리 입출금 전용통장인 ‘미래설계통장’은 개인연금을 포함한 각종 연금과 은퇴생활비를 한곳에 모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우리은행의 ‘우리평생파트너’ 상품은 적금과 예금을 결합해 노후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직장인부터 연금을 받는 은퇴자까지 평생 이용이 가능한 이 상품은 단기형과 장기형에 따라 다양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은퇴 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실버세대를 위해서다.
기초노령연금을 수령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은행의 ‘행복연금통장’도 눈여겨보자. 입출금이 자유로운 이 통장은 매월 연금만 이체해도 1.7%의 금리를 제공한다.
교보생명의 ‘교보시니어플랜연금보험’은 시중금리를 반영하는 공시이율로 적립해주는 금리연동형 상품이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등의 노후 준비가 미흡한 5060세대가 짧은 기간 준비해 많은 연금 택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화재의 연금저축손해보험 상품인 ‘아름다운생활Ⅱ’도 실버 재테크 상품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5월 기준 연 3.7% 변동금리 상품으로 향후 월급처럼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유배당 상품이라 운용수익이 발생했을 때 배당금도 챙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