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적의 팀’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캔자스시티는 29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0으로 크게 이겼다. 4, 5차전을 잇달아 내주고 벼랑 끝에 내몰렸던 캔자스시티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3 동률을 이루며 승부를 마지막 7차전까지 몰고 갔다.
캔자스시티는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2회말 무스타커스의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안타 8개로 대거 7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3회와 5회, 그리고 7회 1점씩을 추가한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10-0 완승을 거뒀다. 캔자스시티 선발 요르다노 벤추라는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포스트시즌 첫 승을 맛봤다.
양팀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WS에서 7차전 승부가 나온 것은 2011년에 이어 3년 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허드슨, 캔자스시티는 제레미 거스리에게 최종전 선발을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