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와 경찰이 18일(현지시간) 충돌해 시위대 26명이 체포됐고 경찰 측에서도 15명이 부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전날 저녁 경찰이 중장비를 동원해 까우룽 반도 몽콕에 설치된 시위대 천막과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고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9000명으로 늘면서 이날 새벽 충돌이 발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찰은 곤봉과 최루액 스프레이를 사용해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도 우산 등으로 맞섰다. 이 과정에서 50여 명이 부상했다.
홍콩섬 애드미럴티의 행정장관 판공실 옆 룽워로드 부근에서도 시위대 150여 명이 경찰관 수십 명과 대치했다.
한편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와 중고등학생 운동 단체인 학민사조는 오는 21일 정부 측과 대화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양측에서 5명의 대표가 참석하며 TV로 중계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