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분기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이 소폭 하락했다. 주가 상승으로 가용자본이 크게 늘었지만 주식위험액 증가로 요구자본도 함께 불어난 영향이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했고 손해보험사는 상승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K-ICS 비율은 215.2%로 3월 말 216.0%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생명보험사는 206.8%로 0.7%p 낮아진 반면 손해보험사는 230.9%로 1.2%p 상승했다.
K-ICS 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6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가용자본은 380조원으로 전분기보다 69조1000억원(2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4조5000억원을 기록한 데다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61조2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176조6000억원으로 32조6000억원(22.6%) 증가했다. 주가 상승에 따라 주식위험액이 35조2000억원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금감원의 설명이다. 가용자본보다 요구자본의 증가율이 높으면서 K-ICS 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회사별로는 생보사 가운데 NH농협생명의 경과조치 적용 후 K-ICS 비율이 396.4%로 전분기보다 21.8%p 상승했다. DB생명은 304.9%로 12.3%p, 동양생명은 205.4%로 15.8%p 올랐다. 반면 KB라이프는 223.4%로 28.8%p 떨어졌고 iM라이프는 183.6%로 20.1%p 하락했다.
손보사에서는 NH농협손보가 254.7%로 전분기보다 65.1%p 상승했고 삼성화재도 282.8%로 12.7%p 올랐다. 반면 DB손해보험은 204.4%로 27.7%p, 메리츠화재는 230.5%로 10.2%p 각각 하락했다.
경과조치를 적용하기 전 K-ICS 비율은 203.6%로 전분기보다 1.1%p 상승했다. 생보사는 193.0%로 2.5%p, 손보사는 223.9%로 1.5%p 각각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해 보험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높이고 위험관리를 강화하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