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사 원산지·수매 산지 재확인…원재료 안전성 점검 강화

중국산 배추의 포름알데히드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내 급식업계가 식재료 안전성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급식업체의 중국산 김치 사용은 제한적인 가운데 일부 급식 현장에서는 배추김치 대신 깍두기 등 대체 품목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26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등 주요 급식업체는 대부분 국내산 김치를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사업장마다 식단과 주문 품목이 달라 전체 김치 가운데 원산지별 비중을 정확하게 산출하기는 어렵지만 중국산 김치 사용량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급식 사업장별로 정해진 식단 단가와 고객사의 요구가 다른 만큼 일부 사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김치를 선택하기도 한다. 급식업체가 일괄적으로 김치 원산지를 결정하기보다 국산과 중국산 등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갖추고 고객사가 예산과 운영 여건에 맞춰 선택하는 구조다.
중국산 배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현장에서는 배추김치 대신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깍두기 등으로 품목을 조정하고 있다. 급식은 매일 식단이 바뀌고 사업장 상황에 따라 주문 품목을 변경할 수 있어 특정 식재료의 안전성이나 수급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품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현재까지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던 사업장이 국내산으로 대거 전환하는 움직임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산과 중국산 김치의 가격 차이가 있는 데다 각 사업장이 정해진 단가 안에서 식단을 구성해야 하는 만큼 원산지를 일괄적으로 바꾸기 쉽지 않아서다.
중국산 김치 사용 비중과 별개로 원재료 안전성 점검은 강화하는 분위기다. 급식업체들은 공급사를 통해 배추 원물의 수매 산지와 원산지를 재확인하는 등 공급망 점검에 나서고 있다.
급식업계는 이번 논란이 중국 현지에서 유통되는 배추 원물을 중심으로 불거졌다는 점에서 국내 급식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급식 현장에서는 중국산 생배추를 직접 사용하는 것보다 김치 등 가공제품 형태로 공급받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식업체들은 대부분 국내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지만 고객사가 단가와 운영 여건 등을 고려해 중국산 제품을 원하는 경우 이를 공급하기도 한다”며 “급식은 운영 특성상 필요하면 배추김치를 깍두기 등 대체 품목으로 바꾸거나 주문 품목을 조정할 수 있어 이번 논란에 따른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